국·공립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유지···금년 '102억' 투입
복지부, 지원 대상 기관 공모···민간 의료기관 확대는 '연기'
2022.01.13 06: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공립병원 내 교육프로그램 개발, 신규 간호사 멘토 역할을 수행해온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사업’이 올해도 지속된다.
 
다만 병원계 기대를 모았던 민간의료기관 확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국‧공립병원 중에서도 요양‧한방‧치과병원, 군병원, 치료감호소 등은 제외된다.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는 간호사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사업’에 참여할 국·공립 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국공립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올해 신규간호사 채용 기관이다. 2022년 채용 계획 또는 공고일 기준 최근 1년 내 신규간호사 채용 실적이 있는 곳이면 지원 가능하다.
 
사업기간은 선정일로부터 연말까지다. 사업규모는 101억94000만원으로 교육전담간호사, 현장교육간호사, 신규임상교육간호사 등 간호교육 관련 인건비를 지원하게 된다.
 
기관 규모 등에 따라 차등 지원받는 교육전담간호사, 현장교육간호사는 배치 1인당 월 320만원이 투입된다. 신규임상교육간호사(프리셉터)는 교육 실적에 따른 수당(일당 1만원 수준)을 지원받는다.
 
교육전담간호사 인건비 지원은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역량 강화와 간호사 이직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19년 6월부터 실시됐다.
 
해당 사업의 필요성은 대한병원협회 2020년 연구사업인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사업 2차 연구(책임연구자 이화여대 간호대 신수진 교수)’에서 입증된 바 있다.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사업 기간 신규 간호사 및 신입 경력간호사 1년 내 사직률은 평균 15.8%로, 사업 이전 3년간 평균 사직률 23.5%보다 7.7%p 감소했다.
 
또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전담인력에 대한 신규간호사 만족도는 4점 만점 중 3점 이상이었다. 실무 적응도와 업무 자신감, 지원 및 지지, 재직 의도 역시 3점 이상을 보였다.
 
교육전담간호사들이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신규 간호사 멘토 역할을 담당했다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병원계에선 참여 대상 확대를 주장해왔다.
 
복지부는 국고 지원 사업 종료에 대비,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검토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교육전담간호사 수가 모형을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시행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논의가 미뤄졌다.
 
복지부 간호정책과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간호인력 교육체계 구축이 필요해졌다”면서 “교육전담간호사의 현장 공감대가 더욱 확대되면서 재정당국과 협의, 국공립의료기관에 대해선 올해도 지원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웨비나를 이용해서 오는 1월 17일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면서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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