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故 현은경 간호사 추모 열기
전국 9곳 시민분향소·온라인 추모관에 발길 이어져
2022.08.12 16:22 댓글쓰기



환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故) 현은경 간호사에 대한 추모 열기가 추모주간(8.5∼12일간) 내내 전국에서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 고 현은경 간호사 추모위원회는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 당시 끝까지 환자를 지키다 사망한 고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지난 5일 오후부터 운영한 데 이어 시민 분향소를 추모주간이 끝나는 이날(12일)까지 설치·운영했다.


시민 분향소는 서울(2곳) 대한간호협회 회관앞, 서울시간호사회 회관앞 인천(1곳) 인천시간호사회관 광주(1곳) 광주시간호사회 1층 교육실 대전(1곳) 대전시간호사회 2층 강당 경기(1곳) 경기도간호사회 1층 교육실 충남(1곳) 충남간호사회 5층 교육장 전북(1곳) 전북간호사회 2층 JBRN홀 경남(1곳) 경남간호사회 회의실 등 전국 9곳에 마련됐다.


시민 분향소에는 많은 시민과 간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인 동료였던 허 모 간호사는 “첫 직장 투석실에서 빘던 현은경 선생님이 신입인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신 분”이라며 “현 선생님은 간호사로서 사명감이 굉장히 높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에 항상 먼저 앞장서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해외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 모 간호사는 “먼 해외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뉴스에서 현은경 간호사님 소식을 접했다”면서 “눈물이 흐르고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간호사로서의 사명을 현은경 선배님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간호사’로 알려진 가천대 길병원 오영준 간호사는 故 현은경 간호사의 사실적인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고인을 애도했다.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환자를 지키다 사망한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한 발길에는 시민과 간호사 5400여 명(온라인 추모관 2800여명 포함, 12일 13시30분)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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