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의대 정원을 좀 늘리긴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부 젊은의사들이 비판. 이들은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 정부와 합의한 선배 의사들을 떠올리며 "또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
방 비대위원장은 최근 "의대 정원을 조금 늘려야 하지만 2000명은 아니다. 증원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의사 증원을 포함해 필수의료 및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는 이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 그는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있었는데도 '단 한명의 증원도 안된다'고 반대만 외쳐온 의사 사회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
이에 '젊은의사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해당 인터뷰와 함께 'again 2020'이라는 글이 게재. 이는 지난 2020년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에 총파업으로 맞설 당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립한 사건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 실제 '젊은의사회'가 게시한 글의 댓글로 '또 (뒤)통수치네', '아니 왜? 진짜인가?', '또 역시나 서울의대' 등 방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잇따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