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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퇴직공무원이 산하기관에 낙하산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매우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제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역대 산하기관 임직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 산하의 7개 기관 임직원 채용이 총 29번 있었으며, 이 중 20명이 식약처 출신인 것으로 확인.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약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경우 기관장과, 상임이사(기획경영 1명, 인증사업 1명)를 올해 임명했는데 세자리 모두 식약처 출신 인사가 차지. 연봉은 기관장의 경우 1억4500만원, 상임이사는 각각 1억1600만원. 앞서 지난 2월 임명된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기관장도 식약처 출신이며, 연봉은 1억1300만원이었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 자리도 식약처 출신이 낙하산으로 낙점. 이의경 처장이 식약처장에 임명된 2019년 3월 이후 모든 자리는 식약처 출신이 차지한 것.
퇴직 공무원에 대한 사전 사후 관리도 문제점으로 거론. 某 로펌에 취업한 고위공직자의 경우 퇴사를 2주 앞두고 식약처 재직 당시 업무와 관련된 민간 기업들의 주요 임원들을 만났는데 이후 로펌으로 이직. 또 다른 퇴직 공무원 한 명도 로펌에 입사하기 불과 이틀 전 식약처를 찾아가 본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