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민씨 부정입학 책임 커 검찰 수사 필요”
야당 의원 주장, 차정인 총장 “현재 재판 중으로 법적절차 따를 것”
2021.10.19 14: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야당이 조국 前 장관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에 부산대학교 책임도 크다고 지적하며 시급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19일 교육위원회 부산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에게 “조민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 서류로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등이 입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한 대학도 책임이 커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8월 11일 2심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가 관여한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서류가 모두 허위라고 판결했고, 부산대는 의전원 입학취소를 결정했다"며 “조민이 서울대의전원 1차 전형 합격하고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 합격하면서 실질적으로 이득을 얻었고, 그 결과 만약 피고인의 범행이 없었더라면 합격 가능했던 다른 지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부산대 조민 입학취소 결정 내릴 때 박흥원 부총장은 조민 성적이 30명 1차 합격자 중 3등이라고 부풀려 발표했다”며 “실제 24등이었는데 3등이라고 거짓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조민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 서류로 제출한 동양대 표창장 등이 입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부정행위이면 불합격 처리하면 되지 대법원까지 갈 이유가 없다. 대학 책임도 크기 때문에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정인 총장은 “학부성적 발표는 거짓말이 아니고 공정위에 보낸 기초자료 인용한 것으로 부정행위 자체가 재판의 대상”이라며 “아직 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존중해 제출 서류 영향력 등에 대한 판단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국감이 시작한 이후로도 부산대 조민 부정입학 관련 자체조사 결과 보고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조경태 의원이 질의가 불가능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차정인 총장은 “자체조사 결과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사회적 논쟁 사안이기에 결론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비공개를 결정했다”며 “추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 세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여러모로 걱정된다.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이 학교가 할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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