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의 첫 완치 사례가 보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 온 70대 남성이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GC5131'을 투여받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식약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사례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의료진이 혈장치료제 투여했는데 20여 일의 치료를 거쳐 지난달 18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GC5131는 그동안 총 13건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으로 혈장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C5131 투약 첫 완치 사례가 나오면서 향후 중증환자의 새 치료옵션으로 기대된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 11월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3차 생산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