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0명이 추가돼 누적 449명(영국 388명, 남아공 51명, 브라질 1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도 누적 465명(영국 461명, 브라질 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가리는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일한 감염원에 노출이 됐기 때문에 변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간주해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914명이다. 신규로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영국 변이가 64건, 남아공 변이가 5건, 브라질 변이가 1건이다.
해외유입에서 35명, 지역사회에서 35명 발견될 정도로 국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 발생 35명 중 27명은 9건의 집단발생 사례에서 확인됐는데, 모두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영국 변이는 전파력이 높고, 남아공 변이는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면 될수록 코로나19 대응은 어려워진다.
정은경 본부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전파가 확산되고 지역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전국적인 상황은 아니고, 전체 바이러스 변이 분석중 3~4%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