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바이넥스 사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범법행위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식약처는 최근 바이넥스에 대해 임의적인 의약품 주원료 용량 및 제조방법 변경 등을 확인, 24개사로부터 수탁 생산한 32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협회는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식약처 추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지겠지만 바이넥스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법 행위라는 점에서 충격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협회는 식약처 추가 조사 등 정부 당국 조치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 내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 바이넥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일벌백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표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원사들의 의약품 위수탁 생산 프로세스, 품질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는 등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을 전했다. 

협회는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제네릭 의약품의 무제한 위수탁 생산 등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위탁·공동 생동 ‘1+3 제한’의 신속한 제도화를 위한 국회 입법에 적극 협조하는 등 의약품 품질관리 및 위탁생동·공동개발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제네릭의약품의 난립에 따른 제반 문제 등을 감안해 협회는 위탁·공동 생동 품목 수를 원제조업체를 포함 4곳까지 제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하는 등 일관되게 산업 전체의 일시적 이익보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회원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