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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코로나19 백신 생산 지연···국내도 영향 우려
'올해 3000만회분 예상했지만 10% 조금 넘는 400만회분 납품 전망'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내 생산 지연으로 보급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올해 400만회분 정도만 납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영국 정부가 연말까지 공급될 것이라고 밝힌 3000만회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특히 연말까지 영국에서 유통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될 전망이다.
원래 영국에 공급되는 모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자체 공급망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었다.
영국 정부 백신 태스크포스(TF) 제조 총괄 책임자인 이언 맥커빈은 "국내 제조에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백신 보급이 조금 지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영국에서 백신 허가를 위한 첫 단계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TF는 예상대로 MHRA 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 내년 초부터 계획대로 영국에서 백신을 생산해 보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커빈은 "영국 정부가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분 중 8000만회분은 영국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계약 완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공급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