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비뇨기과 전공의 정원 '축소'
지도전문의 기준 강화…병리·외과·가정의학과도 가능성
2012.06.12 20:00 댓글쓰기

2013년도부터 수련병원의 비뇨기과, 성형외과 지도전문이 기준이 강화돼 전공의 정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는 12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제1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전공의 정원 책정 방침 개정안 및 실태조사 계획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3년도부터 수련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정원 기준을 기존 N-2에서 N-3로 변경하기로 했다. 성형외과도 내년부터 지금의 N-1에서 N-2로 전환, 전공의 정원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병리과, 외과, 가정의학과 등 역시 전공의 정원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병리과의 경우 N-2에서 N-3로, 외과는 N-4에서 N-5로 변경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가정의학과는 지도전문의 수 기준을 현행 Nx4에서 지도전문의 2인당 전공의 4인((N-1)x4)을 배정하고, 추가 지도전문의 1인당 전공의 4인을 배수로 배정하도록 요청키로 합의했다.

 

재활의학과 역시 지도전문의 5인에 전공의 1인을 배정하고 추가 전문의 1인당 전공의 1인을 가산하기로 변경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자적 자질 함양과 전공의 수련교육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도전문의’ 자격이 강화된다. 또 지도전문의 교육이 도입됨에 따라 내년도부터 입문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한다.

 

현행 방침에 따르면 지도전문의 자격은 수련병원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자로, 병역 의무이행 중의 같은 경력도 인정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의견을 모은 개정안에서는 1년 이상의 실무경력과 더불어 지도전문의 교육 이수자로 그 자격 기준이 변경됐다. 병역 의무이행 경력 역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신규 지도전문의 대상자는 2013년도부터 지도전문의 입문교육을 이수해야 하지만 기존 지도전문의는 2015년까지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또 지도전문의는 최초로 자격을 받은 후부터 5년마다 해당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한편, 2013년도 수련병원 지정 신청에 따른 실태조사 역시 오는 19일 현지평가를 시작으로 7월말까지 서류평가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11개 신규 지정 신청 병원을 포함 237개 병원, 34개 기관 총 271곳에 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2012년도 전공의 후반기 전형일정 역시 확정, 8월 8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으로 8월 18일 레지던트 필기시험, 8월 21일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3일 합격자발표가 이뤄진다.

 

2013년도 전반기 전형일정은 인턴의 경우 전기모집은 2013년 1월 24일~31일, 후기모집은 2월 1일~7일, 추가모집은 2월 21일~27일까지 실시된다.

 

레지던트의 경우 전기모집은 오는 11월 26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필두로 12월 9일 필기시험, 11일 면접을 끝으로 같은 달 13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후기모집 전형은 12월 14일~21일, 추가모집은 2013년 1월 4일~10일까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3년도 육성지원과목 선정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그 대상은 최근 5년 평균 확보율이 전체 평균 이하인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외과, 병리과, 흉부외과, 예방의학과, 결핵과 등 10개 과목이다.

 

병원신임위원회는 “육성지원과목은 전공의 정원 탄력 운영, 전공의 모집 시 2지망 제도 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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