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 신경외과 의사, 사실상 365일 당직"
2022.08.16 06:12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간호사가 인력이 없어 결국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내 뇌혈관을 분야를 전공한 의사들의 힘들고 과도한 업무환경이 새롭게 조명.


국내 최초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신경외과에서 뇌혈관을 전공하는 의사는 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그는 "머리를 연다는 것 자체가 정상혈관을 잘 못 건드리면 환자에게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위험한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머리를 열 때부터 닫을 때까지 스트레스가 이어진다"며 "사명감으로 시작해도 저수가와 고된 업무강도, 응급상황이 많아 오래 남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토로. 이어 "지방으로 갈수록 인력난은 더욱 심각한데 지방 중소병원은 신경외과 의사가 1명인 곳도 많아 사실상 1인 당직 체계로 운영돼 버티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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