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환자 70% 고령층, 새해 구강검진으로 예방'
유디치과
2021.01.12 09: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2021년 6월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국민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2017년 기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1782만 명 중 1399만 명(78.5%)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지만, 구강검진은 31.8%(567만 명)에 그쳤다"며 "구강검진에 강제성이 없고 치과를 따로 방문하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해 잘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구강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나 증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구강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강암과 같은 중증 질환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약 44%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암에 속한다. 
 
또한 국내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2% 수준으로 적은 편이지만, 구강암 환자 중 60~80대가 70%에 해당할 정도로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구내염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강 점막에 희거나 붉은 반점이 생긴 경우 ▲치아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입안이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구강검진 시 의사에게 자세히 알리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구강악안면외과가 있는 치과대학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파노라마(엑스레이) 사진 촬영은 구강검진에 필수 항목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구강질환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이 잇몸 깊이 진행된 경우, 충치가 치아 사이 인접면에 발생한 경우, 충치가 치아 뿌리까지 번져 신경치료가 필요한지 여부 등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파노라마는 치아 뿌리와 턱관절을 정밀하게 촬영해 치주질환, 충치 등 구강질환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정기검진은 단순히 상태를 확인하고 치석을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평소 구강관리 습관을 점검해보고 스스로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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