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추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힘 실려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치의학·치과산업기술연구원’ 법안 발의
2021.02.05 12: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치과산업기술연구원’을 설립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일부개정안은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치과산업기술연구원’을 설립함으로써, 치의학분야 연구인력의 역량 강화와 치과산업 기술 육성에 기여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치과계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주장은 1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치의학 R&D 기반 마련과 치과의료산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상훈 회장 또한 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설립 당위성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상훈 회장은 제21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박광온 직전 위원장을 비롯해 조명희·김상희·양정숙·조승래·이용빈·허은아·정필모 의원 등 과방위 소속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주장해 왔다.

이 회장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생산액 기준으로 압도적 1위고, 해외 수출 품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만약 정부에서 지원만 제대로 해 준다면 우리 임플란트가 전 세계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치의학 및 치과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 발의자인 허은아 의원은 “치과의료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지만 치의과학에 대한 투자액은 399억원으로 정부 보건의료 분야 연구 투자액의 2.3%에 불과하고, 11개 치과대학에서 25개 연구소만 운영되고 있는 등 치의학 관련 연구 활동이 열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상황에서 민간 연구개발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해 공공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