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에 유디내과까지 '11개 상표권' 출원
내과·성형외과·피부과 등 신청…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예고
2022.11.04 12:05 댓글쓰기

네트워크 치과인 유디치과가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치과 사업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병원 사업까지 진출하겠단 행보로 풀이된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유디치과 경영지원사 유디가 지난달 25일 '유디 내과', '유디 성형외과', '유디 정형외과', '유디 피부과', '유디 소아과', '유디 비뇨기과', '유디 정신과', '유디 안과', '유디 산부인과', '유디 한의원', '유디 이비인후과' 등 11개 상표권을 44류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44류는 의료업 서비스 제공이 해당되며, 현재 심사관이 배정돼 출원 심사 절차를 거치고 있다.


유디는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유디치과 경영을 지원하는 회사로, 전국 106개 유디치과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유디는 이른바 '반값 임플란트' 정책을 펼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각종 기자재 공동구매로 비용을 줄여 진료비를 낮췄고, '박리다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대한치과협회는 유디를 '1인 1개소 원칙'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10년 동안 이어온 법정 공방 끝에 올해 초 유디 법인 설립자인 고광욱 전 대표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이후 유디 성장세는 급격히 꺾였다. 유디 영업이익은 2018년 260억원에서 2019년 231억원, 2020년 177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업계에선 유디가 이 같은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유디는 지난 5월 '유디펜션 제주'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고 펜션 사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치과 구인구직 관련 '유디덴탈잡', '유디간호학원', 문화공헌사업인 '유디컬처클래스' 등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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