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상교수 겨우 16명, 부산대 등 5개병원 0명"
김병욱 의원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필요, 경북대병원은 울릉도 의료인력 지원”
2022.10.13 15:45 댓글쓰기

울릉군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권역책임병원인 경북대병원이 의료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13일 경북대학교·경북대병원·강원대·강원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방의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10개 국립대병원에서 150여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지원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의사는 전체 150명 정원 중 16명으로 10%에 불과했다.


경상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를 단 한 명도 모집하지 못했다.


경북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활용해 울릉보건의료원에 의료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해 울릉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지원하지 못할 거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지방의료원 임금은 적고 환자 수는 많은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한 국립대 교수 직위를 준다고 선뜻 지방의료원에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취약지역에 의료인력을 유치하려면, 지금보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병원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울릉도와 같은 의료취약 지역에 상주 의료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며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한 의사들에게 연구비 지원, 급여·인사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대학병원 교수 임용 시 취약지역 근무 경력자에게 가점을 주는 등의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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