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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몽골인이 유전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대 의학연구원 유전자이식연구소(소장 서정선 교수)와 과기부 동북아민족기능성 게놈연구사업단 주최로 열린 '동북아 민족 기능성 유전체 연구사업 성과 발표 및 동북아 민족 유전체 연구 심포지움'에서 한림의대 김종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동북아민족기능성 게놈연구사업단'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인과 몽골인의 유전적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과 몽골 소수민족의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을 분석하고 이미 공개된 전세계 86개 타민족 DNA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과 몽골인 두 그룹이 유전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의 DNA 서열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과 몽골인이 이들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앞으로 동양인들간의 유전적 차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인과 몽골인의 DNA가 중국인의 DNA와 비교시 상당한 차이를 보여 이를 기반으로 고구려인에 대한 DNA분석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사업의 책임자인 서울의대 서정선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한국인과 몽골인간의 유전적 유사성이 나타났고 중국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기부 정책과제로 시작된 이 사업이 한국인의 기원과 같은 인류학적, 역사학적 문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의대는 2002년 3월 몽골국립대와 한-몽 유전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이를 통해 양국인의 개인 및 민족간 단일염기변이(SNP) 및 질환유전자 발굴연구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