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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요도종양 '카룬클'을 수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묶어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최근 종양의 절곡 부위를 묶는 방법으로 카룬클 환자를 치료한 결과 효과적인 시술 성적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 별다른 통증없이 시술 1~2주후 종양이 떨어져 나갔으며 종양이 떨어져 나간 부위가 정상 조직으로 채워지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 시술 직후 병증의 하나였던 요도출혈도 멈췄다.
카룬클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외요도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혈관종으로 현재까지 마취후 외과적으로 절제하거나 전기 또는 레이저 소작술을 적용해야 해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 시술법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국 비뇨기과학회 공식저널 11월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