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 코로나19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
이달 8일 첫 정책협의회 첫 개최, 드라이브 스루 등 18종 검토
2020.05.09 05: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모범사례로 꼽히는 우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 조치를 국제 표준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민간 전문가 간 협의체가 발족했다.


해당 모임은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 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정책협의회’와 국제표준안 검토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8일 오후 4시 서울 The-K 호텔에서 제1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관련부처 공무원과 의료계·학계·업계 민간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했다.

민간에선 감염병 의료 전문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등 선별진료소 제안·운영자, 의료분야 국제표준 전문가, 진단키트·선별진료소 관련 업체, 모바일 앱(App) 개발 등 정보통신 및 표준특허 전문가 등도 자리했다.


‘실무작업반’는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과정별 표준안을 검토할 현장 실무인력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제표준 기술위원회(TC) 동향 공유, 표준안 작성·검토 등을 수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선별진료소 운영절차, 생활치료센터 운영 표준모형 등 18종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각 분야별로 필요한 국제표준(안)을 구체화해 ISO 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순차적으로 제안했
 

향후 협의회는 부처별 표준정책 조율, 관련 예산안 협의 등 중요사항을 신속히 논의해 실무작업반 업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실무작업반’은 K-방역모델 국제표준별 진행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개최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우리 바이오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발맞추어 뛰겠다”고 뜻을 같이 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추진은 코로나 19 대응과정에서 활용된 우리 기술과 경험을 인류 공통의 지식자산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대한민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 국제표준화의 적기인 만큼 K-방역모델이 세계표준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 및 국제기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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