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0년 제약·의료기기 수출액·증가폭 최대'
보건산업 수출액 215억달러···바이오의약품·진단용시약 급증
2020.12.22 05: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올해 보건산업은 K-방역물품에 힘입어 최대 수출액과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보건산업 수출액은 256억달러 규모로 주력산업인 철강(267억 달러), 석유제품(285억 달러) 등과 어깨를 견주며 신(新)성장 수출 동력산업으로 역할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0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총 22억6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3%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8억5000만달러(+77.7%), 화장품 7억5000만달러(+25.4%), 의료기기 6억6000만달러(+88.2%)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올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로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5억달러(+30.0%), 독일 3억달러(+336.3%), 미국 2억달러(+39.3%), 일본 1억4000만달러(+14.2%) 등이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1억달러, +153.8%), 이탈리아(8000만달러, +535.0%), 캐나다(5000만달러, +463.5%)는 바이오의약품 및 진단용시약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해외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1월 수출은 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98.1% 증가(전월 대비 +24.2%)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이탈리아(5527만달러), 캐나다(2964만달러), 독일(2622만달러), 스페인(2489만달러) 등 130개국으로 수출됐다.


올해 1월부터 1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9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74억9000만달러(+60.1%), 화장품 68억9000만달러(+15.6%), 의료기기 50억1000만달러(+40.4%) 순으로 집계됐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올해 연간 보건산업 수출은 K-방역물품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 잠정적으로 21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역시 진단제품 수출 유지, 바이오시밀러 해외 판매 가속화 및 백신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수출액은 256억 달러 수준으로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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