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임상 진료지침 '개정'
정혜경·태정현 교수, 논문 게재···메타분석 기반 '22개 권고안' 마련
2021.12.15 12: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 2012년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 개발 이후 약 8년 만에 개정안이 제시됐다.
 

총 22개 권고안으로 구성된 이번 개정안은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진료지침을 근거중심의학 방법론(evidence based-medicine)에 기반해 개발됐다.


15일 의학계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2021년 11월호에 ‘위식도 역류질환의 임상 진료지침 서울 컨센수스(2020 Seoul Consensu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논문을 게재했다.


이대서울병원 태정현 교수와 함께 제1저자로 작성한 해당 논문은 위식도 역류질환에 관한 임상 진료지침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보통 10명 중 1명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번 개정안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와 아시안소화관운동협회(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Association) 공동으로 개발됐다.


이후 정혜경 교수는 국내 및 아시아 석학들과 함께 ‘2020 아시아태평양 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APNM)’에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해낸 바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위식도역류질환이 다양한 아형이 존재해 이들 아형을 감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제시됐다.


전형적인 위식도역류질환 이외 ‘역류 과민성(reflux hypersensitivity)’이나 위식도 역류와는 무관한 ‘기능성 가슴 쓰림(functional heartburn)’도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나 치료법이 다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만성적이고 재발이 흔해 장기간 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뿐만 아니라 약제 사용과 연관된 부작용이 일부 보고된다.


불필요한 항역류 수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있어 위식도역류질환의 임상 표현형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진료 지침은 총 22개의 권고안으로 구성됐다. 두 학회는 각 주제마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진료 지침을 근거중심의학 방법론(evidence based-medicine)에 기반해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혜경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 소화불량증과 같은 기능성 위장질환, 위암 내시경 치료 분야의 전문가로, 내과 학회 최초의 여성 이사로 진료지침 이사를 역임했다.


대한소화기기능성 질환운동학회 진료지침 이사를 8년간 역임하며 소화기 기능성 4대 질환의 임상 진료 지침을 개발했다. 현재 학회 학술이사,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정혜경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약물 과용 등의 우려도 있다”면서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근거 중심의학 방법론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진료지침을 도출한 만큼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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