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질환자 급증, 표준 진료지침 정비"
명승재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2022.05.14 06:50 댓글쓰기



대한장연구학회가 장질환 환자 급증에 따라 표준 진료지침 정비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 위기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위원회를 보강할 계획이다.


대한장연구학회는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명승재 회장은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하면서 장질환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표준 진료지침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명 회장은 “20년 전 학회를 창립할 때 앞으로 장질환이 만연해질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미 우리나라는 장질환 발병률 1위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환자등 난치성 장질환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발병률 1위 국가이면서 크론병 등 난치성 질환 무섭게 늘어"


명 회장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20년 7만4000명으로 최근 10년 간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오는 2025년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염증성 장 질환 가운데 궤양성 대장염은 1.7배, 크론병은 2배 증가했다.

 


그중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의 경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치료제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명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난치성 장질환에 대한 진료표준화를 제시해 국민건강에 기여해가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명 회장은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비슷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장질환 표준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질 관리를 주도해 장질환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일찍이 진료표준 제시를 3대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으나 향후 위원회 인력을 보강하는 등 구체적인 정비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진료표준을 제정하는 등 가이드라인도 마련한 상태다.


진료지침과 함께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이어간다. 학회는 그동안 장 질환 환자를 위한 행복한 장, 해피 바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날 최창환 총무이사는 “70대까지 대장내시경을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가 있을 만큼 장질환 경각심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저조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인식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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