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공단 'K-의료시스템' 국제무대 진출
아세안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구축·멕시코 장기요양제도 개발 지원
2022.05.19 12:25 댓글쓰기

국내 의약품 유통 관리 및 건강보험 제도 등의 의료시스템이 해외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세안 국가 의약품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아세안 협력사업 및 ‘K-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을 위한 한-아세안 보건‧백신 협력 이니셔티브 추진을 지원하려는 목적 하에 시행되는 것이다.


심평원은 아세안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를 통해 의약품정보시스템 사업 수요를 확인했고, 이에 한국 의약품관리체계를 아세안 국가에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국가의약품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해 한국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 구축‧운영 노하우를 전달하고 안정적‧자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아세안 국가 가운데 필리핀‧캄보디아에 대한 1차 타당성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대상국 사전협의를 통한 과업범위 설정 및 상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멕시코 장기요양제도 개발을 위한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공단은 "지난 2019년 국제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장기요양제도를 중남미 국가에 소개한 바 있다"며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등 많은 국가가 관심을 보여 이후에도 국제 협력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은 현재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2024년 장기요양제도 시행을 목표로 법‧제도 정비 및 정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제도 수립을 위해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한 해외 자문 및 협력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장기요양보험 운영경험 전수는 처음이다.  


공단 측은 "그동안 쌓아온 건강보험에 대한 국제개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표 사회보장제도로 발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역시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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