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제도화 시동···"의사 편의‧약사 기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첫 정기총회 개최, "경증환자·초진환자 적용" 제안
2022.05.20 12:41 댓글쓰기



비대면 진료의 성공적인 제도화 안착을 위해 산업계가 의료계·약계와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의약계 일각에서도 의사들 호응이 높고 약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공동회장 장지우 닥터나우 이사·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가 개최한 제1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의료계 인사로 참석한 전병율 대한보건협회장은 그간 비대면 진료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의료계와의 협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 회장은 “과거 보건당국에 서류 제출 시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변경할 때도 의료계에서 반발했지만 막상 시행하니 만족도가 높았고 의료 정보화의 시발점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역시 우려가 많았지만 막상 해보니 우려가 무색하게 원활히 이뤄졌고 환자와 의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료계는 의료사고 책임소재 등과 특정 병의원으로의 환자 쏠림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박종필 약사는 약계에서 우려하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약사는 “실제 약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경우는 없으나 비대면 진료는 플랫폼에서 본인 확인을 확실히 하니 오히려 안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대한약사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측도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경증환자, 초진을 위주로 제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회원사 전원은 “보건당국과 의료진 덕분에 지난 2년 간 의료사고 없이 1000만건 이상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다”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의약계 의견을 경청하고 정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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