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일상회복…지정 전담병상 2만656개 ‘해제’
중대본, 일반의료체제 전환 가속도…유사시 대비 일정수준 유지
2022.05.25 12:15 댓글쓰기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확진자 치료병상 해제를 확대하고 있다. 방역상황이 안정화 되고 있는 만큼 진료현장 역시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일반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담병상 지정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지정 해제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9003개다.


25일 0시 기준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병상은 8625개다. 중증병상 1911개, 준중증 병상 2902개, 중등증 병상 3812개씩이다.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가동률은 17.1%을 기록 중이며,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4%,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9.4%,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5.7%다.


정부는 확진자 추이와 병상조정 원칙,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준중증 병상의 경우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중등증 병상의 경우 고위험 확진자의 빠른 입원 및 치료(패스트트랙)를 위해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유지한다.


정부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유행 감소 추세,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병상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 해제된 병상은 일반병상 진료에 사용할 수 있고,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 등 감염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병상을 조정하는 한편, 권역별 병상 운영 방안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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