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에스바이오메딕스 "코스닥 재도전"
2020년 철회 후 1년 6개월만에 IPO 진행, '큐어스킨'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
2022.05.25 13:01 댓글쓰기

에스바이오메딕스가 2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지난 2020년 11월 철회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주력상품인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지난해 8월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등록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범부처 기술사업 지원과제에 이름을 올린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당액면가는 500원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01만9776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80만주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감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자기자본 38억억3200만원, 매출액 88억6800만원으로 52억4200만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는 강세일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20% 지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이로써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20년 7월 1일에도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당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예비심사 신청 전까지 주관사를 2번이나 바꾸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2015년 상장 추진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후 2018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하지만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19년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다시 한번 교체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전에 상장을 주관했던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에 휘말리면서, 코스닥 상장규칙 상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노리던 성장성 특례상장 추진이 어려워진 까닭이다.


그러나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20년 11월 26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당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가 초기라고 판단했다”고 상장 철회 이유를 밝혔다.


당시 사과문에서 밝힌 4개 치료제 파이프라인 진척도는 현재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주력상품인 자가 섬유아세포 기반 함몰형 여드름 치료제 ‘큐어스킨’이 2010년 조건부 품목허가 이후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재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는 점은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받았고, 4월에는 ‘2022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점도 긍정적이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 사업 선정은 지난해 9월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신청과 관련해서 향후 회사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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