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 또 호소 정형외과학회 "미래 인재양성 불가"
"10대 수술 수익성, 원가 이하 손실이고 대학병원서 정형외과 수술 축소"
2022.06.22 12:39 댓글쓰기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속적인 저수가 현상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형외과학회 김명구 회장은 2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정형외과는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미래 인재 양성 가능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열악한 진료 환경과 낮은 정형외과 수가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형외과학회가 전문 기관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 부분의 원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자원 소모 대비 행위료 수익이 외과와 비교했을 때 40%에 불과했다.


또한 정형외과에서 많이 진행되는 상위 10대 수술 수가의 수익성이 모두 원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범 보험위원장은 "정형외과 수술의 수익성은 평균 -40%였다"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정형외과 진료 영역을 점차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외과 수술은 보조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특히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최근 의료 기술 발전으로 치료재료도 상당히 고도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상대가치점수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과거의 것으로 개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급여로 인한 수익이 적어 의료기관에서는 비급여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결국 전반적인 의료 질에 악영향이 되는 것"이라며 "정형외과 수가 및 급여 기준의 보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형외과 질환의 중증도 평가가 낮다 보니 대학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충족을 위해 정형외과 수술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이려는 경향도 엿보인다.


한승범 위원장은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결국 수련의 교육 환경도 열악하게 만들 것이다. 의사 배출마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내과적 질환을 동반한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은 전문 진료질병군으로 지정하고, 산정 불가 치료재료를 실가격 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제안이다.


김명구 회장은 "정형외과 전문의 배출 축소는 환자 진료를 어렵게 한다. 중증도 관리가 필요한 외상환자들의 진료 기회도 적어질 것"이라며 "정형외과 현실을 반영하는 정책이 실행돼야 더 나은 환자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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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의 06.23 07:52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에게 정형외과 인기과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수익성 악화로 정형외과 규모 축소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외과.비뇨기과.부인과.방사선종양학과.종양내과 등 병원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중증비율이 높은 과들은 전공의에게는 비인과지만 병원 경영에서는 인력 시설 및 장비 투자 1순위인 현실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 현직의 06.22 22:30
    정형외과가 외형이 크다 보니 좋은 것처럼 보이는게 있는데 그게 알맹이 없는 짓이다. 세미병원들이 요즘 그런 어려움에 대책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게 현실이다.
  • 정액수가폐지 06.22 18:55
    정형외과의 문제점은 저수가 행위료와 수술용재료의 정액수가로 인해 수술을 할수록 적자인 구조입니다. 수술 시 사용하는 진료재료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진료재료와 행위료 수가의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형외과가 축소되면 의료의 불균형으로 인해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 갑니다.
  • 원적산 06.22 13:44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경영평가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정형외과는 외형만 컸지 속으로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빈껍질 매출이라는 것이지요.  수술비가 아니라 수술재료비지요. 병원은 재료상들에게 장마당만 제공하는 것이고 정형외과 의사들은 의료기기상들 앞에 재주넘는 곰들이예요. 물론 부스러기 주어 먹고 배탈도 나지만요. 정형외과 선생님들도 자기의 외형 매출만 보시고 자기들이 병원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환상에서 빨리 깨어나야 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의 구입을 병원에 일임하을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 지나 06.22 13:12
    현실을 반영하여 정형외과 전공의 정원 대폭축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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