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처방액 '뚝'…정신과 '38%' 증가
처방액 최다, 내과‧일반의‧안과 順…2021년 급여의약품 청구 '21조원' 돌파
2022.06.29 06:18 댓글쓰기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과 등의 일부 의원급 요양기관 처방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1년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21조3094억원으로 2020년 20조85억원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별 청구금액은 69.4%를 차지하는 약국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이 13.8%(2조9455억)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1조8390억)과 의원(8704억), 병원(8598억) 순으로 많았다.


의원급 표시과목을 기준으로 볼 때는 진료과별로 처방액 증감 차이가 관찰됐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이 크게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17년 기준 처방건수는 5173만 건, 처방금액은 2806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처방건수가 2943만건, 처방금액이 2179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646만건, 2072억원으로 더 감소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소청과의 처방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처방액도 700억 가량 감소한 셈이다.


이비인후과의 경우도 2017년 기준 처방건수가 5964만건, 처방금액이 4299억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처방건수는 3512만건으로 줄었고 처방금액은 3222억으로 감소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처방건수와 처방금액 모두 꾸준한 증가를 보였다.


2017년 기준 처방건수 887만건, 처방금액 1323억원이던 정신건강의학과는 지난해에는 처방건수 1449만건 및 처방금액 258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처방건수가 약 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의 진단검사의학과와 결핵과를 제외하면 처방 금액에서 감소를 보이는 표시과목은 없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체 처방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내과(3조6356억원)였으며 일반의(1조3520억)와 안과(5568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적은 곳은 산부인과(1403억)였다.


전체 진료비 대비 약품비는 2017년부터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2017년에는 25.09%였으나 2021년 24.54%, 2021년 24.06% 등으로 조금씩 줄고 있다.


지난해 기준 등재된 의약품은 1040개, 삭제된 것은 1792개다. 전체 가운데 전문의약품이 2만3411개로 93.5%를 차지하고 있고, 일반의약품은 1636개로 6.5% 비중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