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치료받기 힘든 충북·인천·강원…사망 위험 ↑
강훈식 의원 "세종·제주·서울은 낮아 국가적 차원 의료안전망 시급"
2022.09.20 12:54 댓글쓰기




충북, 인천, 강원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 대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료 인프라 편차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세종·제주·서울·울산 등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치료가능 사망률 등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50.56)이었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치료가 시의적절 하게 이뤄졌을 경우 발생하지 않았을 조기사망을 의미한다.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생존률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충북과 함께 인천(48.58), 강원(48.14), 전남(47.46), 경북(46.98), 대구(46.71), 부산(45.14), 광주(44.71), 충남(44.70), 경남(44.24), 전북(44.04), 경기(42.82), 대전(42.32) 등으로 높았다.


역으로 같은 기간 치료가능 사망률이 낮은 곳은 세종(34.34)에 이어 제주(36.55), 서울(37.50), 울산(39.79) 등으로 나타났다.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평균은 2017년 47.63, 2018년 46.59, 2019년 44.26, 2020년 43.34 등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 전국 평균보다 치료가능 사망률이 높은 곳은 충북, 인천, 강원, 전남, 경북, 대구, 부산, 광주, 충남, 경남, 전북 등 대부분 권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정감사 등에서도 지역별 의료불균형에 대한 지적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의원은 “지역별 사망 관련 통계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가 어느 곳에서도 소외되지 않고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응급의료기관 내 사망자는 총 3만5196명(내원환자 710만9388명)이었다. 단 지역별 인구 규모 혹은 내원환자 규모 등에 따른 차이는 고려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7551명(145만4809명), 서울 5348명(내원환자 125만8754명), 경남 2785명(51만7547명), 부산 2525명(41만299명), 대구 2110명(34만5229명), 경북 1808명(37만4283명), 전남 1774명(37만4749명), 강원 1716명(29만5049명), 인천 1650명(41만9525명), 충남 1644명(29만7577명), 전북 1594명(30만313명), 충북 1269명(21만5403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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