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에크모 치료 위독한 환자 살려
응급실 내원 78세 고령 환자 담낭 천공 발생 후 급성 호흡부전증
2022.09.26 18:24 댓글쓰기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이 최근 위독한 응급 환자에게 에크모(ECMO) 시술을 시행해 생명을 살렸다고 26일 밝혔다.


김포우리병원은 복통으로 최근 응급실에 내원한 78세 고령 환자에게 담낭 천공이 발견돼 응급 수술로 담낭 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급성 호흡부전증후군이 나타나자 중환자의학과 유석진 의무부원장과 협진 의료진은 적합한 치료 방향을 판단 후 에크모 시술을 진행했다.


환자는 이후 병세가 호전되고 안정을 되찾아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김포우리병원은 "에크모 시술의 평균 생존율이 30%에 불과하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시술은 첫 성공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크모(ECMO)는 체외막 산소 공급장치라고 불리며,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체내로 주입하는 장치다.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중증질환 환자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사용해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에크모 치료는 한꺼번에 많은 혈류량을 순환시키고 심장, 폐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중간에 중단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 이에 대응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의료진이 중요하다.


유석진 의무부원장은 "에크모 시술은 전문성 있는 의료진과 우수한 장비 등이 확보돼야 시행 가능한 고난도 치료술"이라며 "김포우리병원은 이번 시술 성공으로 최적의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술을 통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를 살리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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