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전국 7위'
2018년 11위서 4계단 상승, "옴니버스 파크 개원 등 연구 지원 확대"
2022.10.05 12:53 댓글쓰기



가톨릭의과대학 교수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이 지난해 기준 전국 7위에 오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국가기관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최근 4개년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토대로 전국 의과대학 전임교원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혹은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톨릭의과대학은 지난 2018년 11위에서 2021년 7위로 네계단 상승했다.


이번 자료는 의예과가 아닌 의학과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의학전문대학원은 제외했다.


SCI급/SCOPUS 학술지 등재는 해당 논문의 세계적 권위와 영향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1인당 논문 실적은 교수 전체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 교원별 연구 역량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의과대학은 교수가 학생 교육 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실제 진료 행위를 수행하기 때문에 연구 실적과 의료 질 향상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가톨릭의과대학은 지난 2018년 전체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 560건, 교수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 0.70건으로 전국 11위에 기록됐다.


하지만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전체 논문 605건, 전임교원 1인당 0.75건을 발표하며 전국 9위로 한 단계 성장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


2021년에는 전임교원 1인당 SCI급 혹은 SCOPUS 학술지 발표가 0.87건으로 7위까지 올랐다. 전체 논문 역시 718.96건으로 700건을 돌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옴니버스 파크

연구비 658억→1002억 증액, CMC 옴니버스 파크‧연구소 등 인프라 조성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이 이처럼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간 배경에는 의과대학 및 의료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인프라 조성이 있었다.


가톨릭의과대학은 교수들에게 윤택한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비(의학과 기준)를 지난 2018년 658억원에서 2021년 1002억원으로 1.5배 이상 늘렸다.


연구 의지가 높지만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해서 비용 문제 등으로 포기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가톨릭의과대학은 개교 이후 연구소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간연구소 ▲류마티스연구소 ▲생명윤리연구소 ▲응용해부연구소 ▲조혈모세포은행 ▲암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공동연구지원센터 등 총 25개 연구소 및 센터를 운영 중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도 최근 기초의학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의학교육과 연구·임상을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했다.


연면적 6만1414㎡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준공된 옴니버스파크는 의대와 간호대 등 의학교육 시설을 비롯해 바이오벤처기업, 대형 제약회사, 교원 창업기업, 각종 연구 지원시설 및 지원부서가 입주할 계획이다.


단일 단지 내에서 의학교육부터 연구, 임상까지 소위 한 번에 진행하는 '산·학·연·병 클러스터'가 구축된 셈이다.


서울권에서 접하기 힘든 맞춤형 Wet-lab(실험시설 보유 입주공간), 응용해부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세포생산실 등 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우수 연구 인프라를 확보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 네트워크에 기반한 데이터도 용이하게 활용 가능하다.


현재 옴니버스파크에 입주한 기업은 ▲JW생명과학 ▲다림티센 ▲루카스바이오 ▲바이젠셀 ▲보령 ▲삼일제약 ▲서지넥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옴니아메드 ▲입셀 ▲종근당 ▲진코어 ▲케이엠디바이오 ▲클립스비엔씨 ▲탑셀바이오 ▲펩스젠 ▲한미약품 등이다.


가톨릭의료원 관계자는 “옴니버스 파크는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학교, 연구소, 병원, 기업이 함께 협업하여 미래의학 발전 토대를 이뤄가는 요람”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기초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중점적인 인프라 구축과 연구 기관과의 협력 및 상호 교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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