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부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산 증액"
김한숙 질병정책과장 "전문진료체계 운영비 등 늘린 예산안 통과돼야"
2022.11.09 06:05 댓글쓰기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조기재활 등을 담당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전문진료체계 운영비 증액 등 예산 통과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가 부각되고 있지만 현재 추가로 39억50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조만간 상임위 논의 후 예결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한숙 과장은 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센터 중 11개 센터가 전문진료체계 운영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 과장은 “지난 2008년 심근경색, 뇌졸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을 시작했는데 다른 센터보다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면서 “설립 당시 장비만 지원했고, 예방이 중요한 분야라고 판단해 예방관리사업비와 24시간 진료체계 운영비만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방관리사업비는 각각 3억5000만원씩 지원된다. 진료체계 운영비는 센터 개소 5년차 이후에는 이보다 적은 금액의 차등 지원하다가 11년차에는 중단했다.


복지부는 14개 센터 모두 3억5000만원 지원을 원상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필수의료 문제가 영향을 끼친 덕분이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방소재 종합병원을 전문치료 거점병원으로 육성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곳이 지정, 운영중이다.


주요 업무는 전문진료체계 구축, 심뇌질환 재활센터 및 예방관리사업 운영이다. 전문진료팀을 통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제공한다.


조기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으로 회복 촉진 및 장애 최소화하고, 심뇌질환 입퇴원환자 전문교육과정 운영 및 지역사회 교육‧홍보를 담당한다.


실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 중진료권 지역의 지표가 개선됐다. 뇌졸중은 완전한 치료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1년 조사망률, 뇌전증 및 심근경색증 전원율이 감소했다.


특히 센터 설치에 따라 해당 중진료권 내 다른 병원들의 지표도 동반 개선되는 등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편승 효과가 확인됐다.


올해는 응급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 대응을 위한 24시간 전문진료체계 운영비를 14개소 중 5개소에 각각 13억5000만원 지원했다.


예방관리사업 운영비, 중앙지원단 운영비, 심뇌혈관질환 연구비 등 총 71억원이 마련된 덕분이다. 내년엔 당직비 등의 지원을 위한 전문진료체계 운영비 증액을 추진 중이다.


김 과장은 “필수의료 문제가 심각해지다 보니 의료인력도 부족해졌다. 병원에 중증응급 상황을 대응할 의사가 줄다 보니 당직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전공의 수급도 예전과 달라진 상황에서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인력 충원이 갑자기 되지는 않겠지만 당직비 지원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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