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코로나 백신 접종률…"포상·인센티브"
고심 커지는 정부, 내달 18일까지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기간' 지정
2022.11.16 15:46 댓글쓰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며 포상 및 인센티브 지원책을 마련했다.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자에 대해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백경란 청장은 "12월 이후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수준은 1일 최대 20만명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행 정점 시기에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적합한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시작했으며, BA.1 기반의 모더나 2가백신과 화이자의 BA.4·BA.5 기반 2가 백신 등 3종이 활용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 대비 3.9%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인구 대비 11.4%만 백신을 접종했다. 4차 접종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백신 접종률이 44.2%인 점을 고려하면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18~59세의 경우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0.5%에 불과하다. 감염취약시설 접종률도 13.1%다.

 

이에 정부는 집중접종기간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60%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접종자에게는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방자치단체에는 포상을 실시하고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또 지자체별로 인구 밀집 지역에 현수막 게시, 버스 정류장 및 지하철 플랫폼 등에 영상송출, 반상회보 등에 접종 독려 메시지 게시 등을 통해 접종 필요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접종기관에는 충분한 백신을 공급해 오는 11월 21일부터 사전 예약없이 당일 내원하면 언제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경란 청장은 "현재 방역상황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나 기존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새롭게 설계된 추가적인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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