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사들이 생각하는 환자들의 병원 선택기준은 무엇일까? 상당수 의사들이 실력보다는 접근성에 의해 병원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공유서비스 인터엠디(www.intermd.co.kr/대표 최유환)는 최근 일선 의사들을 대상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국내 24개 분야별 전문의 501명이 인터엠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2%가 ‘가까운 거리 및 지리상의 이점’이 병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주변사람의 평판(30%)’과 ‘병원의 대외 인지도(23%)’ 순이었다.
주목되는 부분은 ‘의사 본인의 진료 및 치료 실력’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8%에 그쳤다는 점이다. 즉,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 의사의 실력보다 가까운 거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응답자를 근무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개원의 중 44%가 ‘주변사람 평판’이 병원 선택의 중요한 요소라고 답한 반면에 봉직의는 25%만 응답했다.
‘병원의 대외 인지도’는 봉직의 중 27%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개원의는 12%에 머물렀다.
이는 소비자 대상 설문결과와 비슷하다.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8.5%가 병원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 집에서의 거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터엠디컴퍼니 오소희 팀장은 “병원 선택기준이 의사와 환자의 시각차가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원의, 환자, 병원예약 서비스를 제공 업체 등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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