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퇴직공무원들의 산하기관 낙하산 취업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식약처와 산하기관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도 신규 임원 7자리 중 4자리를 식약처 퇴직공무원이 차지했다.
먼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기존 상임이사에 더해 기획경영 담당 이사도 식약처 공무원을 채용했다. 이들의 연봉은 1억800만원에 달한다.
지난 7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에도 식약처 출신 공무원이 임명됐고,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센터장 역시 식약처 관료 몫이었다. 이들 기관장 연봉은 각각 1억500만원과 9200만원이다.
식약처는 적법한 절차에 채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임원 4자리 모두 식약처 퇴직 공무원이 각각 1명씩 신청했고 경쟁자 없이 무혈입성했다.
특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경우 역대 임원 4명 중 모두 식약처 퇴직 공무원이 계속 차지했다.
윤종필 의원은 “산하기관은 퇴직 공무원을 임명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며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식약처 퇴직 공무원만 내려보내면 내부 줄세우기 경쟁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