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경기도의사회가 CCTV 공개 토론 참여 불가 방침을 선회해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시에 큰집인 대한의사협회에 도움과 지지를 요청했다.
경기도의사회는 8일 ‘경기도의료원 수수술 CCTV 설치 시범운영에 따른 공개 토론에 관한 경기도의사회 입장문’을 내고 “토론회 참석과 함께 의협에 정면 대응 방침을 전하고 도움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의사회는 “이재명 지사의 토론회 제안은 정치적 이용 및 토론구조의 일방성으로 참석에 부정적이었지만 “경기도 측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경기도의사회가 명분이 없어 회피하는 것처럼 호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개 토론회 참석에 대한 입장 선회와 함께 의협과의 연대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도의사회는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경기도의사회의 이런 정면 대응 방침 의견을 의협에도 전달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의협의 도움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이달 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 시범운영을 시작해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달 21일 이재명 도지사는 SNS를 통해 “의료진 입장에서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자 요구와 인권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대리수술 등 환자 인권침해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경기도는 정당하고 적법하며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이해 관계자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경기도의사회 입장문 ‘전문’이다.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에 따른 공개 토론에 관한 경기도의사회 입장문
경기도의사회(회장 이동욱)는 경기도 이재명 지사의 수술실 CCTV 설치 관련 공개 토론은 대화하는 자세가 아니며 해당 문제는 이재명 지사 측의 정치적 이용측면 및 공개 토론구조의 일방성으로 인하여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토론회 제안 이후 경기도 측의 부적절한 언론플레이 지속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마치 의사회가 해당 문제점에 대한 대응 명분이 없어 토론회를 회피하는 것처럼 상황이 호도된 측면이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일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공정하지만 토론회에 참석해 의사회의 입장을 전달할 것을 결정했다.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경기도의사회의 이러한 정면 대응 방침 의견을 대한의사협회에도 전달했으며 해당 문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도움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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