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신질환으로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최근 5년 간 2만 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돼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자살사유별 자살통계’에 따르면 정신적·정신과적 원인으로 자살한 인원은 2만729명(30.%)으로, 자살 원인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 경제·생활문제 1만4544명(21.3%), 육체적 질병 1만4004명(20.6%), 가정문제 6055명(8.9%), 직장 또는 업무상 2763명(4.0%), 남녀문제 2289명(3.4%) 순으로 집계.
김 의원실이 보건복지부 ‘5대 정신질환(우울증·조울증·조현병·공황장애·불안장애)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해 최근 5년간 74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김 의원은 “자살원인 중 가장 많은 이유를 흔히 경제·생활문제라고 여겨왔지만, 경찰청·복지부 자료 분석결과 정신적 문제로 나타났다”며 “자살 원인 중 1위가 정신적 문제로 밝혀진 만큼 정신질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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