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국정감사]정부에서 관리하는 인체에 1년이상 삽입되는 의료기기 52개 중 실리콘겔인공유방 1품목이 전체 부작용 중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은 예견된 부작용이라며 후속조치에 손을 놓은 채 수수방관만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 부작용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부작용은 14개 품목에서 총 6809건이었으며 이중 실리콘겔인공유방이 91%에 달하는 6199건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겔인공유방 부작용 발생 6199건 중 거의 대부분인 6115건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한국 엘러간 등 글로벌업체 2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이었다.
김 의원은 "실리콘겔인공유방 부작용은 매년 1000건을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사후 조치에 미흡한 모습이다"라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보다는 소비자 선택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몸에 직접 삽입하는 기기의 부작용이 매년 1천건 넘게 보고 된다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함에도 소비자의 선택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질책하면서 “식약처는 부작용이 많은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조치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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