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의료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립대병원별 의료분쟁 조정·중재 처리결과 및 배상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이 126건으로 가장 많은 의료분쟁 접수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대학교병원 87건 ▲양산부산대병원 73건 ▲분당서울대병원 68건 ▲충남대병원 53건 ▲전남대병원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분쟁 조정·중재가 접수됐지만 병원의 미동의로 신청이 취소된 건수도 서울대병원이(66건) 가장 많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58건, 부산대병원 33건, 전북대병원 25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의료분쟁 조정·중재접수건 대비 조정·중재절차가 실제로 개시된 비율은 서울대치과병원이 14%로 가장 낮으며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병원(88%)이었다.
배상금액 역시 서울대병원이 44건에 대해 약 10억32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높았으며 양산부산대병원이 43건에 대해 약 5억1400만원, 부산대병원이 37건에 대해 약 8억1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한표 의원은 “국립대병원들이 의료분쟁에 조정, 중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픈 곳을 치료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하고 마음의 병까지 얻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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