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립암센터가 기술이전을 통해 조기유방암 수술에 적용하는 근적외선형광 수술기기 상용화에 전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지난 10월31일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미노메디슨(대표 홍주형)과 기술이전 협약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근적외선형광 수술기기는 작아서 잘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근적외선형광으로 표시하고 이를 수술 중 손쉽게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국립암센터 김석기 융합기술연구부장이 개발한 해당 기기는 기존 출시품과 달리 특별한 안경이나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강현실을 활용해 편리하게 유방암 부위를 구별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방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검진의 확대로 조기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조기 유방암은 수술 전 검사에서 발견되더라도 실제 수술 시, 다른 조직과 잘 구별되지 않아 정확한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형광수술표지자를 개발해 이미 국내기업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했다. 이번에 형광수술표지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적외선형광 수술기기를 개발한 것이다.
김석기 국립암센터 융합기술연구부장은 “기존 근적외선형광기기는 사용이 불편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이 미미했으나, 이번에 기술이전된 기기는 수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