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의사들이 배우는 교육 75%를 한의사들이 똑같이 배우고 있다. 만성질환관리제 및 의료기기 사용 등에서 한의사가 의학적 지식이 부족해 포함될 수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 고위관계자가 최근 만성질환관리제에서 한의협이 철저히 배제되는 상황을 두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덧붙인 말.
그에 따르면 2014년 공개된 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한 ‘의대와 한의대 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 방안 연구에서도 한의과대학은 해부학, 진단학, 영상의학, 방사선학 등의 교과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한의 진료과 중 내과·침구과·피부외과·안비이비인후과·신경정신과·재활의학과 교육에 현대적 의료기기 실습이 포함돼 있다는 것. 이를 근거로 한의협은 정부가 추진하는 만성질환관리제에서 한의사들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또 다른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대와 의대 교육이 이처럼 유사함에도 현 국내 의료제도가 이원화돼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각종 의료정책에서 한의사들이 배제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