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이 오늘(7일) 오전 7시 20분께 남북보건의료협력 분과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개성으로 출발했다.
권 차관은 출발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프레스센터에서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담 수석대표로 가게 됐다”며 “이는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양 정상 간 남북 감염병 유입과 방지를 위한 방역, 그리고 보건의료분야 협력 사안을 논의키로 한 것에 대한 분과 회담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건의료 회담은 남북 간 교류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지난 2007년 이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졌었는데 11년 만에 다시 하게 됐다.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 차관 외에도 우리 측에서는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 통일부 김경대 인도협력국장 등이 동행했다.
북측에서는 보건성 박명수 국가위생검열원 원장 등 3명이 나설 예정이고, 전염병 유입 및 확산방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보건의료 분과 회담은 지난 2007년 10·4 선언 직후인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11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당시 분과위에서는 4개 사업 추진에 대해 합의하고, 이듬해 2월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실제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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