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의료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세대학교 법인이사회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명칭을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라는 명칭이 특정지역(동백지구)에 한정된다는 의미를 가졌다는 내부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연세대학교 추경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前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인 설준희 이사는 “병원 명칭을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前 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 서중석 이사 등이 동의했다.
이는 前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박창일 이사가 지난달 15일 개최된 의료위원회에서 “동백지구가 용인의 일부지역을 의미하므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더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힌 데에 따른 후속조처다.
박 이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도 건립 당시 영동 지구에 위치해 있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이라고 했으나,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명칭을 개정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참석이사 전원이 찬성해 가칭이었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명칭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당초 목표였던 2020년 2월보다 앞당겨 내년 11월 말 준공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는 총 4500억원이 투입돼 7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 산업군 등을 아우르는 의료복합산업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암센터·심혈관·뇌신경센터 등 8개 센터 31개과 운영되고, 중증환자들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IT기수로가 접목한 첨단 ‘디지털 병원시스템’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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