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병원계가 인력난 해소 일환으로 대학병원 정년퇴직 의사의 중소병원 재취업을 추진하면서 의과대학 정년퇴임 의사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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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매년 100여 명 수준을 유지하던 정년퇴임 의사수가 올해부터 200명을 넘기고 수 년내로 3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과대학 정년퇴직 의사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990년대 의과대학이 대거 신설되면서 채용됐던 의사들의 정년퇴임 시기가 도래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2009년 74명이던 의과대학 정년퇴직 의사는 2012년 들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212명으로 늘어났다.
주목할 점 앞으로도 정년퇴직 의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협회 추계대로라면 2019년 234명, 2020년 250명 등 지속적으로 늘다가 2025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8년에는 무려 425명이 평생 몸담았던 의과대학 교정을 떠나 야인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활동 의사수는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의사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때문에 병원계는 정년퇴직 의사의 기술과 연륜을 지역병원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의사인력난 완화는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국가의 고령자 취업 장려와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 연령 확대 등을 감안하면 정년퇴직 의사의 중소병원 채용 활성화의 당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병협은 여러 단체들과 함께 지역병원 전문의 채용 정보 공유 등 정년퇴직 의사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영진 회장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병원 현장의 인력수급 문제를 완화하고 정부 정책 실효성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자율개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계의 협력으로 의료인력난이 심각한 지방병원과 중소병원 의료인력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고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질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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