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장주 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정지 사태로 타격이 예상됐던 제약·바이오주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결정된 지난 14일 이후부터 오늘(19일)까지 제약·바이오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0.38% 올랐다. 5일 누적 기간 등락률의 경우 의약품업종지수는 11.01%, 제약업종지수는 6.91%의 상승폭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약품업종지수에 포함된 업체 가운데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5.42% 오른 25만3000원을 기록하며 오리엔트바이오와 함께 장을 주도했다.
뒤이어 한올바이오파마(3.86%), 제일약품(3.18%), 이연제약(2.99%), 종근당(2.71%), 삼일제약(2.25%), 동아에스티(1.83%), JW생명과학(1.50%), 녹십자(1.42%), 대웅제약(1.40%)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제약업종지수 내 업체의 경우 바이오니아가 6.42%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어 휴젤(4.97%), 오스코텍(4.17%), 이수앱지스(2.15%), 알리코제약(1.94%), 차바이오텍(1.50%), 안국약품(1.40%), 신신제약(1.32%), 동국제약(1.18%), 진양제약(1.06%), 삼천당제약(1.05%)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주가 상승 요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정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악재 요인이 사라졌다는 기대감에 다른 제약·바이오 주가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는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며 "오히려 불확실한 이슈가 정리되고 내년 상반기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반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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