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천시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주사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응급의료기관 21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진행키로 했다.
인천광역시는 최근 시청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고 부처별 소관사항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긴급점검에서는 응급의료기관 4곳이 감염관리실 근무자 교육 이수시간 부족 등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다만 경미한 사안인 만큼 행정처분 수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인천에서는 불과 두 달 동안 주사를 맞다 사망한 사례가 4건이나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이 발생할 경우 초동단계부터 협업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의약품 부작용 사망사례 분석 및 관련지침,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을 활용한 병·의원 간 진료정보 교류사업도 응급실까지 넓힐 방침이다.
이 밖에 환자 기저질환과 의약품과의 상관관계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전문 자문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진용 단장은 "사전 예방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중앙부처와의 협업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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