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방부가 외상 이외의 중증 진료를 민간 의료기관에 맡기는 군(軍) 의료시스템 개편을 예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12월5일 군 의료시스템 개편 토론회를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민간 의료전문가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군 의료시스템 개편 추진위원회를 올해 8월 구성, 의료시스템 개편을 논의해온 바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토론회에서는 군 병원은 외상 및 경증진료에 집중하고, 외상 이외 중증진료는 민간 의료기관에 맡기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단 의무대 군의관의 승인만 받으면 민간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대급 이하 의무대의 진료기능을 폐지할 방침이다.
군단급 이상 16개 군 병원 특성화 및 무자격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1100여명의 의료보조인력 충원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2020년까지 의무후송전용헬기 설치와 국군외상센터 건립 등 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군 의료시스템 개편 추진위원회에서 현재까지 검토된 군 의료시스템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개편안에 대해 일반 시민 참가자, 육・해・공군 장병, 민간 의료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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