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한국건강학회
(이사장 윤영호
)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관에서
‘2018 추계학술대회
’를 개최했다
.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윤영호 이사장은 ‘권역별 국민 주관적 삶의 질(웰빙) 측정 및 활용’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삶의 질에 대한 일반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결과 전반적인 웰빙 상태에 대한 평균점수는 10점 만점에 6.94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가족‧가정‧건강(7.1점), 인간관계(6.4점), 주거(6.9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보인 반면 환경(6.2점), 소득(6.4점), 직장(6.4점), 여가(6.5점) 등은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충남이 모든 항목에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인천은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윤영호 이사장은 “정부는 국민들의 가치기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홍석철 교수가 나섰다. 그는 ‘국민건강 지수로 살펴본 지역별 건강 격차’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다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지난 8년 동안 국민건강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질병, 사고, 정신건강, 인구변화 요소 등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자체 간 국민건강지수 편차가 뚜렷이 존재했다. 2016년 기준 국민건강지수는 울산, 세종, 대전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 강원의 국민건강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편차는 만성질환의 유병률 차이, 의료 접근성, 식생활과 비만율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홍 교수는 분석했다.
홍석철 교수는 “의료비 지출 증가과 보장성 강화에도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하락하고 지역간 편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보건의료 부문의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윤영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민주화를 지향하며 국민의 전인적 건강 패러다임과 건강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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