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이 2018년 임금총액 대비 11.28%를 인상키로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
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5일 오후 4시30분 병원 2층 소회의실에서 김하용 원장, 신문수 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산별현장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노사는 임단협 최종 교섭을 통해 개인별 연봉과 간호직 임금, 근속수당, 하계휴가비 등 임금 총액 대비 11.28%를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8.9% 인상에 이어 올해는 두자릿수 임금을 올리게 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개인별 기본급 인상 이외 간호사 처우 개선에 중점을 뒀다. 3교대 근무 간호사 수당 인상 및 신규와 저연차 간호사 연봉 추가 인상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또 협의체를 구성해 임금격차 해소 및 임금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조는 이 같은 잠정합의안을 토대로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자 506명(74.85%) 중 과반수인 410명(81.03%)이 찬성해 가결됐다.
김하용 원장은 “환자분들과 병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해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한다. 향후 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적인 시스템을 확립하고, 을지가족이란 이름으로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