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의사에게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의료계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6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 54분 경 전북 남원의료원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가 느닷없이 의료진에게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해당 환자는 넘어지면서 난 눈 주위 상처의 치료를 위해 남원의료원을 내원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진찰 후 엑스레이 및 CT 촬영을 권유 받았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처치실로 안내를 했지만 “바지에 변이 묻었다”며 한 의료진에 다가가 갑자기 자신의 점퍼에 있던 칼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의료진은 환자와 일정 거리를 확보, 순간적으로 피하면서 불상사는 면할 수 있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직원들이 일제히 제압에 나섰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사건은 수습됐다.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당시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술 냄새가 났다"고 전해진다.
[사건 당시 CCTV 동영상] https://youtu.be/q3l7uIF1L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