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최병민)은 해외의료봉사단체 라파엘인터내셔널과 카톨릭봉사단체 마리아 수녀회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필리핀의 소아환자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이번에 수술받은 14세 환자 Alexander Adan는 ‘제4형 새열낭종’이라는 질환을 앓았다. 물을 먹으면 목에 있는 구멍으로 물이 몸 밖으로 새어 나오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았다.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 현지에서 이 환자를 진료한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상태 확인 후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고대안산병원으로 직접 초청해 치료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 라파엘인터내셔널과 마리아 수녀회는 환자와 가족의 항공비와 체제비 일체를 부담했다.
병원은 고려인 진료지원, 끝전성금, 코시안의 집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나눔의 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수술을 담당한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오경호 교수는 “제4형 세열낭종은 한국의 의술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주변사람들을 보살피는 어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